작년 매출 120%↑…올 2천t 수입 예정
미국산 체리가 전세기까지 동원해 ‘모셔오는’ 과일이 됐다.
홈플러스는 18일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산 체리 120톤을 수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7월 중순까지 추가로 다섯차례 더 전세기를 띄우는 등 올해 총 2000톤의 체리를 들여올 예정이다.
홈플러스가 체리 공수에 전세기까지 동원한 것은 지속적인 체리 매출 증가가 영향을 줬다. 체리 매출은 2013년에 전년대비 45% 신장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20%나 급성장했다. 지난해 수입과일 매출에서 체리는 바나나-포도-오렌지에 이어 4위였으나 올해는 포도를 제치고 3위 안에 들 것으로 홈플러스는 예상했다.
연간 체리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70% 늘면서 가격도 낮아졌다. 현재 450g짜리 한 팩을 75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지난해 판매가보다 약 15% 낮은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체리 매출 증가에 힘입어 미국 현지에서 4~5월 집중적으로 출하되는 체리를 비행기를 동원해 보다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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