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코웨이 얼음정수기 소비자 1126명 추가 집단소송

등록 2016-08-19 10:34수정 2016-08-19 22:57

20일 코웨이 본사 앞 시위…환경·시민단체와 연대해 집회·시위 계속
지난 7월26일 코웨이 피해 소송 대리를 맡은 남희웅 변호사(왼쪽)와 이진형 사무장, 엄원식 피해소송모임 대표(오른쪽)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코웨이피해소송모임 제공
지난 7월26일 코웨이 피해 소송 대리를 맡은 남희웅 변호사(왼쪽)와 이진형 사무장, 엄원식 피해소송모임 대표(오른쪽)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코웨이피해소송모임 제공
코웨이 얼음정수기 부품에서 니켈 도금이 벗겨져 나온 사건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코웨이 얼음정수기 3개 모델(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사용자 1126명은 코웨이가 정수기에서 중금속 도금이 벗겨져 나오는 것을 알고도 이를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후속조치도 미흡하게 했다며 19일 2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코웨이가 1인당 건강검진비 150만원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100만원 등 25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26일 코웨이 얼음정수기 사용자 298명(계약자와 가족 포함)은 같은 취지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코웨이가 니켈 검출 사실을 확인하고도 주가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해 이를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업무 환경에서 니켈에 노출되면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는 노동환경연구소 자료 등을 토대로 니켈 섭취의 유해성을 주장하고 있다.

엄원식 코웨이 피해 소송 모임 대표는 “코웨이는 지난 1년간 니켈 검출 사실을 알고도 피해자들을 속였고, 보상에 대해 공지한 뒤에도 환불에 미온적으로 임하거나 증거 보존을 위해 정수기를 보관 중인 피해자에 대해 보상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피해자들은 특히 사비를 들여 모발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하고 있다며 피해 입증을 소비자가 직접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코웨이 쪽은 “고객들께 신속히 안내하고 환불해주고 있으며, 현재 대상 고객의 94% 환불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코웨이 얼음정수기 사용자들은 2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서소문로 코웨이 본사 앞에서 코웨이 모든 제품에 대한 위약금 없는 해지와 책임자 징계, 정부의 정확한 역학조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앞으로도 환경·시민단체와 연대해 집회를 열고, 1인 시위를 코웨이 본사와 산업자원부 청사 앞에서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환경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인체 유해성에 대한 보강 조사가 필요하다며 발표를 이달 하순 이후로 미뤘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