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메리어트와 연말 계약 종료
W워커힐은 내년 상반기 새단장
W워커힐은 내년 상반기 새단장
에스케이(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워커힐호텔이 ‘쉐라톤’과 ‘더블유’(W)를 떼고 독자 브랜드로 거듭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에스케이네트웍스는 10일 두 회사 간의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과 ‘W 서울 워커힐’ 운영 계약이 끝나는 12월31일 이후 ‘쉐라톤’과 ‘W’ 브랜드 사용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2017년 1월1일부터는 54년 호텔 경영과 서비스 경험을 살려 자체 호텔 브랜드 ‘워커힐’(WALKERHILL)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최근 다양한 시설투자로 가족 친화형 호텔 이미지를 심어왔다. 올해는 ‘워커힐 키즈 클럽’과 실내수영장 안 ‘키즈풀’을 신설했다. 내년에는 상반기 중 스위트 객실을 개보수할 예정이다. 감각적 디자인과 분위기의 호텔로 인기를 끈 호텔 브랜드 ‘더블유’는 이제 국내에서 사라지게 된다. ‘더블유 서울 워커힐’은 내년 1~3월 영업을 중단하고, ‘워커힐’ 아래 다른 콘셉트를 가진 호텔로 4월 중 재개장한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또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하며 내놓은 계획대로 오는 2018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해 3만9670㎡ 규모의 ‘워커힐 리조트 스파’를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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