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살림꾼 남성들 지갑도 야무지게 여네

등록 2016-12-12 11:16수정 2016-12-12 11:29

옥션, 요리·인테리어 제품 남성 구매량 전년 동기보다 3배↑
‘먹방’으로 요리하는 남자들 ‘집방’으로 집안 꾸미기 관심까지
1인가구·맞벌이가구 증가 영향 커
살림하는 남성들이 야무지게 지갑을 열고 있다.

12일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의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요리·청소·인테리어 관련 제품의 남성 고객 구매량이 지난한 같은 기간보다 최대 3배가량 늘었다. 1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 최근 ‘먹방’에 이어 ‘집방’(집을 꾸미는 방송)이 인기를 얻으며 요리·집 꾸미기 등의 살림에 대한 관심이 남성들 사이에서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직접 조립하는 디와이아이(DIY·Do It Yourself) 가구와 타일, 시트지, 페인트, 가구 리폼용 스프레이 등 낡은 집 안 구석구석을 직접 손보는 리폼 제품의 매출이 남성 고객한테서 122% 급증했다. 바닥에 까는 카펫·러그 판매가 253%로 3배 넘게 껑충 뛰었고 물건 정리를 위한 수납장·선반 판매는 69% 베개·베개 커버와 조명 등의 판매량도 각각 39%와 32% 증가했다.

의류관리나 청소에 신경 쓰는 깔끔한 남성들도 늘었다. 새 옷처럼 관리할 수 있는 자주 빨 수 없는 옷의 냄새를 제거하고 다림질한 것처럼 만들어주는 스타일러스/건조기는 고가의 가격임에도 판매나 갑절 이상 증가했다. 청소를 돕는 로봇 청소기와 침구청소기도 판매가 늘고 있다. 요리하는 남자의 주방용품 사랑도 꾸준한 상승세다. 샌드위치나 요구르트 등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 메이드기와 전기 쿠커 판매가 갑절 넘게 상승했다.

옥션 마케팅실 임정환 실장은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증가로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거나 분담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관련 품목의 남성 구매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요리 열풍에 이어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도 증가하면서 가구/인테리어 품목에서 남성 구매 파워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