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면(왼쪽)과 불닭볶음면. 삼양식품 누리집 갈무리
홈쇼핑에서 연극을 접목한 판매 방송을 한다. 연극 제목은 ′니가 인간이라면′. 판매제품은 라면이다.
롯데홈쇼핑은 29일 새벽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극단 ’신야’의 연극 ’니가 인간이라면’을 각색해 생방송으로 진행하면서 삼양식품의 라면 상품을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씨제이홈쇼핑 등에서 가수 유세윤과 루시드 폴 등이 출연해 공연하며 음반을 판매한 적이 있지만 연극을 홈쇼핑에서 방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방영하는 연극은 극단 ’신야’의 연기자들이 참여해 시즌별로 선보이고 있는 프로젝트 연극 ’니가 인간이라면’을 ’삼양라면’과 ’짜짜로니’를 소재로 각색해 선보인다. 총 4부에 걸쳐 무협극, 시낭송, 춤을 접목한 공연,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코미디 성격을 가미했다는 게 롯데홈쇼핑 쪽 설명이다. 연극을 하면서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각각 1박스(16개들이) 구성과 짜짜로니, 불닭볶음면 각각 1박스(16개들이) 구성 2가지를 2만6900원에 판매한다. 방송을 통한 판매 수익금은 소외지역 아동들의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작은도서관’ 사업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나눔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최근 라면값 인상 등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알뜰 쇼핑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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