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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설 앞둔 백화점 울고 온라인몰 웃고

등록 2017-01-24 16:14수정 2017-01-24 22:02

주요 백화점 설 선물세트 매출 역신장
1만~3만원대 위주 온라인몰 판매는 고공행진
고가 제품들 할인으로 털어내기
주요 백화점들은 설선물 세트 매출이 부진을 겪자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제공
주요 백화점들은 설선물 세트 매출이 부진을 겪자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제공

설 연휴를 앞두고 백화점들이 울상이다. 경기 침체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설 선물 판매가 지난해 설과 견줘 뒷걸음질을 한 탓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설 선물 매출(사전예약 판매 포함)이 지난해 같은 기간(설 전 일수 기준)보다 1.2%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대표적 백화점 선물군인 축산, 굴비, 과일류 매출이 각각 9.5%, 23.3%, 8.7% 떨어졌다. 현대백화점의 매출 타격은 더 크다. 전체적으로 지난 설보다 9%나 감소한 가운데 정육(-12.8%)과 수산(-12.3%), 청과(-11.5%)의 매출이 모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형마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마트의 설 선물 전체 매출도 3.2% 줄었다.

반면 저가 제품이 주로 팔리는 온라인몰들의 판매 신장은 ‘역대급’이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은 대표적 10가지 명절 선물세트 판매량을 조사해보니 지난해 설 동기와 견주면 1.9배, 2014년에 비해서는 3배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위 5가지 품목을 보면 치약 등 생활용품, 캔, 보디 제품, 식용유, 과일로 모두 1만~3만원대 선물세트가 차지했다.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인 쓱닷컴(ssg.com) 안 신세계몰에서 설 선물세트 매출(1월 2~22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이 가운데 5만원 이하 제품 매출이 95%나 뛰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3배나 늘었다.

주요 백화점들은 설을 앞두고 신선식품 선물 ‘밀어내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6일까지 한우, 청과, 굴비 등 선물세트 100여 품목을 20~70% 할인 판매하고 현대백화점 역시 국산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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