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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한우·홍삼에 유기농…귀한 내 반려동물이 먹는 거니까

등록 2017-02-01 16:48수정 2017-02-01 17:03

LG생활건강 프리미엄 사료 ‘시리우스 윌’ 출시
식품업들 유기농 재료 쓴 고급 사료 시장 진출
반려동물 전문 소셜커머스도 등장
LG생활건강의 ‘시리우스 윌’
LG생활건강의 ‘시리우스 윌’
반려동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대기업들이 속속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엘지(LG)생활건강은 1일 펫 푸드 브랜드 ‘시리우스 윌’을 선보이며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샴푸 등 반려동물 생활용품을 출시한 데 이어 식품 라인까지 추가하며 ‘시리우스’를 반려동물 제품 종합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사조동아원은 지난 18일 유기농 펫 푸드 브랜드 ‘오 러브잇’을 출시했다. 기존에 ‘펫시아’와 ‘투펫’이라는 사료 브랜드가 있지만 반려견의 나이나 건강 상태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제품을 다양화했다. 또 서울우유는 지난 3일 반려동물 전용 우유 ‘아이펫밀크’를 내놨다.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없는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반려동물 거래와 용품 시장은 2012년 9천억원 규모에서 2015년 1조8천억원으로 커졌고, 2020년에는 5조8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15년 기준 전체 가구 가운데 21.8%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가구당 지출액이 월평균 13만5632원에 달한다.

2~3년 전부터 기업들의 진출이 부쩍 늘어난 분야는 사료 쪽이다. 2015년 기준으로 4천억원대의 시장에서 60%가량을 마스와 네슬레 등 수입 사료가 차지해왔기 때문이다. 이 시장에 이마트, 씨제이(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식품기업들이 차례로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고급화 경쟁이 치열하다. 엘지생활건강은 시리우스 윌에 한우와 홍삼이 들어갔으며, 유기농 원료 95%에 식감까지 고려했다고 밝혔다. 6년근 홍삼을 함유한 반려동물 건강식을 내세우며 케이지시(KGC)인삼공사가 2015년 가을 출시한 ‘지니펫’은 일반 사료보다 갑절 가까이 비싼데도 매달 두 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고 있다. 한 자녀만 둔 부모들의 상당수가 자식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듯 1인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위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문 소셜커머스까지 등장했다. 1일 문을 연 ‘마이펫플러스’는 동물병원 가격 정보부터 미용과 훈련시설, 용품 및 여행 정보까지 서비스한다. 이찬범 마이펫플러스 대표는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서비스 업체들의 천차만별인 가격 정보를 공개해 합리적 선택을 하고 반려동물 키우는 데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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