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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밸런타인데이 낀 2월은 완구 성수기

등록 2017-02-05 15:52수정 2017-02-05 21:22

마니아 영역이었던 키덜트 완구 대중화
키덜트 존 등 성인용 장난감 전용관 확장
제품 단가 높아서 매출 효자로
롯데마트 잠실점 키덜트 존.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잠실점 키덜트 존. 롯데마트 제공
새학기를 앞두고 전통적으로 완구 판매가 줄어드는 대형마트의 2월이 완구 매출 성수기로 바뀌고 있다. 이른바 ‘키덜트’족이 늘어나면서 밸런타인데이(2월14일)에 어른을 위한 장난감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2년간 키덜트 완구의 2월 매출이 해마다 40%씩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키덜트 완구로 분류한 장난감은 프라모델·조립완구, 취미생활을 위한 소장용 하비 완구, 무선조종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비행기 등 아르시(RC)완구 등이다.

롯데마트 쪽은 2월 키덜트 완구 매출이 급속도로 늘어난 이유를 밸런타인데이용 선물 구매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본래 키덜트 완구는 건담이나 스타워즈, 히어로 코믹스 등의 인기 캐릭터를 좋아하는 일부 성인의 취미 생활로 치부됐으나 최근 몇년 새 키덜트 문화가 대중화하자 대형마트까지 영업 강화에 나섰다. 특히 피규어, 아르시 완구 등 키덜트 완구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등 일반 어린이용 완구보다 가격대가 훨씬 높아서 유통업체들이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롯데마트는 2015년 구로점의 토이저러스 매장에 키덜트 전문관인 ‘키덜트 존’을 처음으로 연 뒤 잠실점, 판교점, 은평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키덜트 존’은 인기 캐릭터 상품을 모은 ‘피규어 존’과 드론, 무선조종 자동차 등을 모은 ‘드론·아르시 존’으로 구성돼 있다. 이마트 역시 키덜트의 발길을 잡는 데 적극적이다. 이마트 가전제품 부문이 독립한 ‘일렉트로 마트’는 아예 남성 성인의 놀이터 콘셉트로 꾸몄다. 다양한 캐릭터 상품뿐 아니라 드론과 무선조종 자동차, 비행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 쓰리디(3D) 피규어 체험 존, 스크린 야구 코너까지 마련해 성인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한다.

이선영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 상품기획자는 “고전적인 완구 대목이 12월과 5월이지만 2월에 키덜트 완구 매출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2월 완구 행사의 테마를 키덜트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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