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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대형마트·편의점, 브라질산 닭고기 퇴출

등록 2017-03-21 11:58수정 2017-03-21 21:17

브라질 ‘부패 닭고기’ 파문에 소비자 불안 확산
현지 경찰 “냄새 숨기려 일부 발암성물질도 사용”
AI로 오름세 탄 닭고기값 상승세 커질 가능성
대형마트 닭고기 판매 코너. 연합뉴스
대형마트 닭고기 판매 코너. 연합뉴스
부패 닭고기 파문에 대형마트 3사가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는 21일부터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는 “문제가 된 브라질 닭고기 가공 업체 베에히에피(BRF)의 제품은 취급하지 않지만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매대에서 뺐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베에히에피의 닭고기 유통 중단 방침을 발표한 전날 오후부터 브라질산 닭고기 판매를 중단했다.

도시락, 삼각김밥, 햄버거 패티에 브라질산 닭고기를 써온 편의점업체 씨유(CU), 세븐일레븐, 지에스(GS)25도 브라질산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전체 수입물량의 83%를, 베에히에피 제품은 전체 수입물량의 40%를 차지한다. 지난해 베에히에피에서 수입한 닭고기는 4만2500t에 달한다. 앞서 브라질 경찰은 베에히에피를 비롯한 21개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쇠고기와 닭고기에서 부패한 고기 냄새를 없애려고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쓰고 유통기한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발암성 물질도 사용됐다고 밝혔다. 업체들한테서 위생검사 편의를 이유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지 공무원 30여명이 적발됐다. 최대 육류 수출국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중국은 브라질산 육류 수입을 잠정 중단했고, 유럽연합(EU)도 적발된 업체 제품 수입을 중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브라질 정부에 문의한 결과, 문제가 된 작업장에서 생산한 베에히에피의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수입되는 이 업체 제품은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작업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이 업체 제품 유통·판매 중단 조처를 하루 만에 해제했다. 농식품부는 브라질산 닭고기 현물검사를 강화(1%→15%)했으며, 현지 작업장 조사도 애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이번 사건으로 가뜩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오름세를 보인 닭고기 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량은 국내 소비량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이정연 김소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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