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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봄맞이 집 꾸미기에 신바람

등록 2017-04-11 14:53수정 2017-04-11 20:55

인테리어 열풍에 다채로워진 할인전
관련 강의·새 브랜드 유치도 활발해져
현대리바트가 들여와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윌리엄스 소노마 계열 브랜드 ‘포터리반키즈’ 미국 매장 전경.  사진제공 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들여와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윌리엄스 소노마 계열 브랜드 ‘포터리반키즈’ 미국 매장 전경. 사진제공 현대리바트
주민성(29)씨는 동대문에 가면 꼭 찾는 곳이 있다. 옷을 떠올리겠지만, 아니다. 현대시티아울렛 안에 ‘문고리닷컴’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집을 꾸미는 데 필요한 용품을 샀다. 봄을 맞아 의류를 사기보다는 집 꾸미기 용품을 사는 데 관심 높은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유통가도 이런 변화에 발맞춰 의류 중심의 할인전에서 ‘홈퍼니싱’ 관련 행사와 강의를 선보이는 등 변화를 꾀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홈퍼니싱은 가구와 침구, 각종 소품을 이용해 집안을 꾸미는 것을 일컫는다. 업계에서는 2013년 10조원 규모였던 홈퍼니싱 시장이 올해는 13조원, 2023년은 1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의류 매출 비중이 높던 백화점업계의 홈퍼니싱 시장 공략이 두드러진다. 롯데백화점의 미니 백화점 ‘엘큐브’는 주로 패션 브랜드가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최근 세종시에 연 ‘엘큐브 리빙 세종점’은 홈퍼니싱 브랜드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리빙 전문관’이다. 송강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장은 “엘큐브 리빙 세종점은 기존에 선보였던 패션 전문점의 ‘리빙’ 버전이다. 철저한 상권 분석을 거쳐 백화점·온라인 쇼핑몰의 인기 홈퍼니싱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고 소개했다.

에이케이(AK)플라자는 홈퍼니싱 관련 대규모 할인전을 준비했다. 13일까지 홈퍼니싱 용품을 모아 파는 ‘에이케이(AK) 월드 리빙 엑스포’ 기획전을 진행한다. 인테리어 소품과 식기·침구·가구 등과 관련한 국내외 브랜드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홈퍼니싱 기획전이라고 에이케이플라자 쪽은 밝혔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에이케이(AK)몰의 2016년 인테리어 소품 매출이 전년에 견줘 28% 증가한 것을 반영한 기획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국내외 홈퍼니싱 관련 상품 가운데 베스트 50을 선정해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다. 에이케이플라자 관계자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홈퍼니싱 시장의 최신 경향에 맞춰 고객 맞춤형 대형 기획전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퍼니싱의 인기는 백화점 세일 첫주 기획전도 바꿔놓았다. 통상 첫주 기획전은 ‘집객 효과’를 낼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하고, 의류 기획전이 대세였다. 하지만 갤러리아백화점은 정기 세일 첫주 기획전 품목을 의류에서 홈퍼니싱으로 교체했다. 지난해 가을 정기 세일 때 시험 삼아 첫주 기획전 품목을 교체했는데 소비자 반응과 매출이 좋자, 올해 봄 정기 세일부터 본격적으로 홈퍼니싱 기획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 현대리바트는 미국에서만 5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를 들여와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장에 선보인다. 현대리바트는 앞으로 10년간 30개의 매장을 열고, 내년에는 매출 1천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식기와 주방용품을 들여오며 홈퍼니싱 전체 제품군을 선보인 이케아 코리아도 봄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19일부터 21일까지 이케아 광명점에서 펼쳐지는 패밀리데이 행사에서 사전 등록한 이케아 패밀리 멤버를 대상으로 ‘홈퍼니싱 워크숍’을 연다.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도 고양시에 2호점을 낸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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