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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매출 1조 ‘참이슬’, 성인 1인당 42병 마셨다

등록 2017-04-18 15:34수정 2017-04-18 20:12

경기불황으로 저렴한 소주 판매 증가 영향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청년실업도 한 몫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소주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주 판매가 늘고, 젊은층 공략과 소주 가격이 오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 매출이 1조93억원으로 1998년 출시된지 18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수입 맥주의 거센 공세에 밀리면서 맥주 부분 실적은 부진했지만 부동의 업계 1위인 소주 부문의 선전으로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가다. 지난해 참이슬 출고량은 약 17억병(360㎖ 기준)이다. 대한민국 성인(4015만명) 1인당 약 42병의 참이슬을 마신 셈이다. 매출은 2014년 9636억원, 2015년에는 9756억원, 지난해 1조93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해 가파르게 오른 장바구니 물가와 대형 권력형 비리 사건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은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며 18년만에 참이슬이 1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가에서 참이슬 매출이 늘고 있는 등 젊은층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슬톡톡’ 인기와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해 젊은층을 집중 공략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판단이다. 영남지역에 출시한 저알코올 소주도 실적을 올리는데 도움이 됐다. 2015년 9월 출시한 ‘참이슬16.9’는 부산, 경남지역에서 순항 중이다. 소주 가격이 오른 것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 참이슬은 2015년 11월 3년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 참이슬 후레쉬(360㎖)와 참이슬 클래식(360㎖)의 출고가격을 기존 961.7원에서 1050.7원으로 올렸다.

국내 주류업계는 과열경쟁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업체별 판매량이나 점유율 등을 공개하지 않지만, 참이슬의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은 약 50% 정도로 보고 있다. 롯데주류(처음처럼)가 17~19%, 무학(좋은데이) 14% 등으로 파악된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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