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어린이날 선물 판매액 1위로 올라선 레고. 사진제공 11번가
어린이 선물로 가장 인기 높던 터닝메카드 장난감이 어린이날 선물 1위 자리를 레고에 내줬다.
11번가는 4월1~28일 캐릭터 장난감 판매 거래액 순위에서 레고가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뽀로로(2위)와 헬로카봇(3위)이 이었다고 밝혔다. 조립 장난감인 레고의 어린이날 판매액 순위는 2015년 5위, 2016년 4위에 머무르다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2위로 올라섰다가 정상까지 탈환했다. 뽀로로 캐릭터 장난감 판매액은 최근 2년 동안 계속 헬로카봇 장난감 판매액에 뒤처졌으나, 이번 어린이날에는 앞섰다.
2015년, 2016년 어린이날 선물 거래액 1위였던 터닝메카드의 올해 순위는 6위였다. 미니카와 로봇을 결합한 ‘터닝메카드’ 캐릭터 장난감은 품절 대란을 빚기도 했던 장난감이었으나, 유행이 시들해지자 거래액도 줄었다. 터닝메카드의 뒤를 잇는 새로운 캐릭터 장난감도 등장했다. 공룡과 자동차, 로봇을 더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다이노코어>가 지난해부터 인기를 얻자, 관련 제품의 어린이날 판매액도 4위로 뛰어올랐다. 오상훈 11번가 완구 담당자는 “애니메이션의 성공여부가 제품의 매출로 이어지는 장난감 시장에서 최근 2년 동안 가장 인기를 끌던 터닝메카드는 지난해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고, 어린이들이 꾸준히 좋아하는 자동차, 변신로봇, 공룡, 팽이 등을 기반으로 한 변형 조합의 장난감이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5~79살 남성’ 소비자의 4월1~28일 결제건수가 전월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0~65살 여성 소비자 결제건수 증가율도 44%나 됐다. 11번가는 “손자를 둔 할머니·할아버지 고객의 결제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두드러지게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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