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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여름이 온다, ‘맥주전쟁’

등록 2017-05-24 16:14수정 2017-05-24 18:51

국내업체들 잇따라 신제품
롯데 ‘피츠’ “깔끔한 라거”
진로 ‘필라이트’ “발포주”
롯데는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를 선보인 지 3년 만에 가볍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피츠 수퍼클리어’를 다음달 1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진=롯데주류
롯데는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를 선보인 지 3년 만에 가볍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피츠 수퍼클리어’를 다음달 1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진=롯데주류

맥주의 계절인 여름을 앞두고 국내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는 등 ‘맥주전쟁’에 나섰다. 수입 맥주 공세가 거세지면서 국산 맥주의 파이가 줄어든 만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를 선보인 지 3년 만에 가볍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피츠 수퍼클리어’를 다음달 1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피츠의 알코올 도수는 4.5%, 가격은 500㎖ 병 기준 1147원이다. 경쟁 제품인 카스와 같다. 피츠는 라거 맥주로 ‘꼭 맞다’, ‘적합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는 영어단어 ‘핏’(fit)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주류는 피츠의 경우 한국 맥주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꼽히는 ‘싱겁고 개성 없는 맛’을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일반 맥주 발gy도 80~85%) 깔끔한 맛을 극대화했다. 이재혁 롯데그룹 부회장(식품BU장)은 “프리미엄 맥주는 대량 소비에 한계가 있다. 맥주사업의 성공을 위해 많이 마실 수 있는 레귤러(스탠더드) 제품인 피츠를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선보인 클라우드는 올 몰트 비어(맥아 100%)로 깊은 맛이 특징인데, 대중성이 떨어지면서 7%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로 내려갔다. 이번에 롯데가 한국인 입맛에 가장 익숙한 가벼운 라거 시장에 뛰어들면서 카스와 하이트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25일 국내 최초로 발포주인 ‘필라이트’를 내놨다. 발포주는 주원료인 맥아 함량이 67% 미만인 맥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필라이트는 맥아 함량이 10% 밑으로 국내 주세법상 ‘기타주류’에 속한다. 맥아 대신 옥수수·쌀·콩 등 대체재를 넣어 맥주와 유사한 맛과 향을 구현했다. 필라이트의 경쟁력은 가격이다. 355㎖ 캔 출고가가 717원으로 대형마트에서 12캔을 1만원 안팎에 살 수 있다. 싼 가격으로 처음 출고된 물량 6만 상자가 20일 만에 다 팔렸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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