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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가을 황금연휴 온다…유통·관광업계 ‘들썩’

등록 2017-07-09 16:02수정 2017-07-09 19:02

9월30일∼10월9일 ‘10일 연휴’
추석대목 가을 세일에
코리아세일 기간까지 겹쳐
매출 기대감 팽배
일각선 ‘해외로 나갈텐데’ 우려
연합뉴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연휴가 최대 열흘까지 이어질 수 있어 유통·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추석에 가을 정기 세일, 연휴가 겹치면 소비가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9일 유통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이 확정되면 그에 따른 연휴가 9월 30일 토요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 월요일까지 최장 열흘에 달해 소비 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현금 흐름이 가장 활발하다는 추석 대목인 데다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기간과 겹쳐 기대감을 한층 더 키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연휴 특성을 감안해 가족 단위 이벤트 및 상품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임시 공휴일 지정이 확정되면 세일 물량, 인기 상품을 조기에 준비하는 등 ‘손님 모으기’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경우 가을 정기세일을 황금연휴 시작과 겹치는 기간(9월28일∼10월31일)에 맞춰 진행하기로 했다.

대형마트도 임시 공휴일이 지정되면 매출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지난해 5월 6일 당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10월 연휴가 ‘코리아 세일페스타’(9월29일 시작) 행사와도 기간이 겹친다”며 “내수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에도 임시 공휴일을 통한 연휴 때 국내 여행객이 많이 늘어서다. 지난해 5월 6일 금요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돼 어린이날과 주말 등 4일 연휴가 생기자 고궁 입장객 수는 70%,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8.6%, 철도 탑승자 수는 8.5% 늘어났다.

여행사들도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임시 공휴일이 지정되면 추석 명절을 가족·친지들과 보내고 국내여행을 또 떠날 수 있어 내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호텔는 지난해 5월 연휴에 롯데호텔 제주·부산·울산의 투숙객이 최대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더 플라자 호텔 관계자도 “긴 연휴를 겨냥해 내국인들의 성향을 고려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는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임시 공휴일이 지정되면 해외여행객 수가 늘어 정작 내수 진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현재도 연휴가 길어 10월 첫째 주는 이미 해외 항공 예약이 상당부분 이뤄졌다”며 “연휴가 길어지면 해외여행 기회를 놓친 사람들의 경우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려 내수 소비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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