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광복절을 맞아 텀블러·머그컵·에코백 등 기념품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광복 72주년,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텀블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텀블러에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해외 공사관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 외형과 아름다운 무궁화가 어우러진 모습을 담았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은 1889년부터 16년간 대한제국의 외교활동이 활발히 펼쳐진 역사적 공간이다. 이 건물은 1910년 국권침탈로 일제에 소유권이 넘어간 뒤 매각됐으나, 2012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매입했다. 공사관은 연내에 복수·복원 공사를 마치고 내부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대한제국의 역사를 돌아보고,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널리 알리기 위해 텀블러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텀블러 가격은 1만원이다. 텀블러 판매 수익금 전액은 문화재 보존 활동에 기부된다.
한국의 멋과 품격을 담아낸 민화 책가도를 재해석한 텀블러, 머그컵 등도 선보인다. 책가도는 조선시대 가장 유행하던 민화의 한 종류로 서책, 꽃병, 과일 등을 소재로 삼았다. 아울러 무궁화와 태극기를 담은 ‘무궁화 머그’도 매장에서 판매된다.
스타벅스는 앞서 지난 8일 독립유공자 자손 우수 대학생 50명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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