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 플랫폼 ‘묘미’·쇼핑몰 ‘스타필드 고양
고양이 내세운 마케팅 눈길…“호기심·친근함 강점”
고양이 내세운 마케팅 눈길…“호기심·친근함 강점”
고양이는 과연 소비자들의 눈길을 더 사로잡을 수 있을까?
최근 ‘고양이’를 앞세워 광고와 마케팅을 펼치는 유통업체들이 여럿이다. 21일 첫선을 보인 롯데렌탈의 대여 플랫폼 ‘묘미’(MYOMEE)와 24일 정식 개장한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이 대표적이다.
롯데렌탈은 최근 선보인 ‘묘미’는 라이프스타일 렌털 플랫폼이라는 색다른 유통·대여 사업이다. 자동차·정수기나 여성 의류 등으로 한정됐던 기존 대여 업체의 취급 품목을 소비자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필요한 항목들로 확대하고, 사용 기간 역시 이틀에서 1년 이상으로 소비자가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소 색다른 서비스인 ‘묘미’가 앞세운 이미지는 ‘고양이’이다. 서비스를 선보이며 내놓은 티브이 광고에는 상자 속에 든 고양이가 등장한다. 아예 광고 속 고양이를 ‘묘밍’이라 이름 짓고 브랜드 캐릭터로 삼았다. 이처럼 ‘묘미’가 고양이를 브랜드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것은 고양이가 귀여운 이미지여서 만은 아니다.
묘미 서비스가 타깃으로 삼은 소비자층은 트라이슈머(Trysumer)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도(try)해 보기를 좋아하는 소비자(consumer)를 가리키는 말이다. 곽유진 롯데렌탈 통합마케팅팀 과장은 “묘미가 고양이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호기심 가득한 고양이’에 묘미의 주요 타깃 층인 ‘궁금함이 많은 소비자, 트라이 슈머’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고양이들은 주변에 물건을 툭툭 건드리며 호기심을 표현하곤 하는데, 이를 타깃 소비자층의 이미지와 결합한 것이다.
‘스타필드 고양’의 개장에 앞서 공개된 티저 광고에는 아예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광고 초반에는 고양이의 몸짓과 “야옹” 소리만 이어지다 자막으로 ‘나는 그냥 고양이가 아니다. 스타가 될 고양이다. 스타필드 고양이다.’라는 문구가 뜬다. 사람뿐만 아니라 쇼핑몰 내외부 이미지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스타필드 고양이 이처럼 ‘고양이’를 강조한 것은 수도권 서북부 상권의 특성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 수립 초기부터 이 지역 상권의 소비자가 30~40대 가족 단위가 많아 가족 구성원 전체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광고 모델이나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과정에서 고양이를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양이 관련 콘텐츠는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조회 수와 관심도가 매우 높았고, 스타필드 고양이 위치한 고양시의 마스코트도 ‘고양고양이’여서 이미지 연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신세계프라퍼티 쪽은 설명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고양이 광고 모델 채택과 함께 ‘고양이와 동물 친구들’이라는 동물 캐릭터 전시 아트 프로젝트도 오는 9월24일까지 진행한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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