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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톳·다시마환 ‘건강식품’ 알고보니 중금속 덩어리

등록 2017-09-05 12:04수정 2017-09-05 20:36

한국소비자원, 30개 제품 조사
모든 제품 비소 기준치 초과
톳환 14개 제품 카드뮴 검출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강식품인 톳환, 다시마환 제품에서 비소와 카드뮴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많이 팔리는 톳환 15개, 다시마환 15개 등 30개 제품에 대한 중금속 검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에서 비소와 카드뮴이 기준치 이상 나왔다고 4일 밝혔다. 환 식품은 건강에 좋다는 천연원료를 가루로 만든 뒤 꿀, 풀 등을 첨가해 둥근 모양으로 빚어 만든 대표적인 건강표방식품이다.

비소는 조사 대상인 30개 제품에서 모두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다. 일부 제품은 기준치보다 최대 39배나 많은 비소가 검출됐다. 특히 톳환에서는 카드뮴도 15개 중 14개(93.3%) 제품에서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다. 무기비소의 경우 발암물질로 분류되고 있으며 장기간 노출되면 심장질환, 피부암 등에 걸릴 위험이 있다. 카드뮴도 설사, 두통,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들 제품은 기타가공품 또는 수산물가공품으로 분류돼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 기준이 없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취약계층인 노인들이 많이 먹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톳환, 다시마환 제품의 자발적 판매중지를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건강환 등 ‘기타가공품’의 중금속 관리기준 신설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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