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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색다르게 달리는 소비자들을 잡아라!

등록 2017-09-14 17:20수정 2017-09-14 22:25

달리기와 근력운동 결합한 스파르탄 레이스
퇴근 뒤 도심서 비포장길 달리기 프로그램도
새로운 모험·체험 좋아하는 소비자들 구매 ↑
스파르탄 레이스는 장애물 달리기로 달리기 뿐만 아니라 근력도 필요로 한다. 사진제공 리복
스파르탄 레이스는 장애물 달리기로 달리기 뿐만 아니라 근력도 필요로 한다. 사진제공 리복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가을이 오자 스포츠업계가 다양한 운동 행사를 열고 있다. 최근엔 그냥 ‘달리기’만 강조하던 데서 벗어나 ‘장애물’, ‘밤’, ‘비포장길’ 등을 더한 이색 스포츠 행사가 경쟁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새로운 모험을 찾을 뿐만 아니라, 모험에 적합한 제품을 사는 데 씀씀이가 큰 소비자들을 겨냥해서다.

오는 23일 인천 국제 공항 제 1국제업무단지 파라다이스시티 일대에서 열리는 ‘스파르탄 레이스’는 이색 달리기 대회다. 전세계 60개 나라 130개 도시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장애물 달리기 대회다. 달리는 중간중간 모래주머니 옮기기, 외줄타기 등 근력이 필요한 장애물 코스가 있어 근력 또한 필요하다. 공식 후원사인 리복은 오래전부터 ‘크로스핏’이라는 근력 중심의 운동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제품 성능을 향상시킨 ‘크래프티드 바이 피트니스’라는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번 스파르탄 레이스에 출전 신청을 한 회사원 김지선(36)씨는 “크로스핏을 하면 근력 운동을 많이 하게 되는데 리복은 이를 위한 전용 의류 등도 내놓고 있다. 다른 브랜드들도 많지만 꾸준히 이 운동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브랜드라 제품에도 손이 간다”고 말한다.

비포장길(오솔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은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체로 교외에서 즐기기에 좋은 달리기 유형이다. 그래서 도시 직장인들은 트레일 러닝에 다가서기 쉽지 않다. 트레일 러닝 관련 제품을 파는 ‘머렐’은 ‘어반 나이트 트레일 러닝’ 프로그램을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도심에서 트레일 러닝을 하기 좋은 경로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20명의 참가자가 서울 도심 속 트레일 러닝 코스를 체험하고, 머렐은 이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

뉴발란스의 ‘걸스 나이트 아웃’ 행사에서 전자댄스음악과 요가를 결합한 ‘이디엠(EDM) 요가’ 클래스가 열렸다. 사진제공 뉴발란스
뉴발란스의 ‘걸스 나이트 아웃’ 행사에서 전자댄스음악과 요가를 결합한 ‘이디엠(EDM) 요가’ 클래스가 열렸다. 사진제공 뉴발란스
조용한 운동의 대명사 ‘요가’와 ‘전자댄스음악’(EDM)을 결합한 스포츠 이벤트도 열렀다. 뉴발란스는 지난달 말 ‘걸스 나이트 아웃’을 열었다. 오직 여성 소비자들만 참가할 수 있었는데, 이 행사에서는 운동 전 몸풀기를 위한 필라테스와 요가 교실이 열렸다. 요가는 ‘이디엠(EDM) 요가’로진행됐다. 신나는 전자음악과 요가 수련을 결합한 이색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런 이색 스포츠 행사는 운동을 즐기고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경우가 많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는 2016년 스포츠 의류 시장의 성장세는 7%인 반면 전체 의류 시장이 3.8%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스포츠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은 관련 제품 소비에도 아주 적극적이다. 그래서 스포츠업계는 조금이라도 더 명확하게 타게팅하고, 또 주력하는 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이색적인 이벤트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을 줘 이색 스포츠 행사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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