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샴푸 13개 제품 실험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 사용 ‘도브’만 표시
‘댕기머리’ ‘팬틴’ 세정 능력 최고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 사용 ‘도브’만 표시
‘댕기머리’ ‘팬틴’ 세정 능력 최고
매일 사용하는 샴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이 들어갔는데도 대부분의 기업이 이를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지나 피지를 제거하는 세정 능력도 샴푸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13개 샴푸를 대상으로 세정 능력,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13개 제품 모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착향제가 사용됐지만 ‘도브’(딥모이스처 샴푸)를 빼고는 이를 표시한 곳은 없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샴푸 알레르기 유발 표시기준을 강화해 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지나 먼지 등 오염을 얼마나 제거하는지를 평가한 세정력 부문에서는 댕기머리(명품스페셜 샴푸)와 팬틴(프로브이 아쿠아퓨어 샴푸) 등 2개 제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꽃을든남자(레드플로 동백 헤어 샴푸)와 려(함초수 국화피운 샴푸)의 세정성능은 ‘보통’에 머물렀다. 나머지 제품은 ‘우수’로 평가됐다.
샴푸 거품 헹굼 정도를 평가해 보니, ‘엘라스틴(딥 모이스처라이징 샴푸)’, ‘려(함초수 국화피운 샴푸)’, ‘리엔(자윤 백단향 샴푸)’, ‘미쟝센(퍼퓸 샴푸 뷰티플 블루밍 플로리스트 에디션)’ 등 4개 제품이 모발이 건조됐을 때 상대적으로 샴푸 잔여감이 적었다. 가격 측면에서는 리엔(자윤 백단향 샴푸)이 100㎖ 당 298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미쟝센(퍼퓸 샴푸 뷰티플 블루밍 플로리스트 에디션)이 100㎖ 당 62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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