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연휴입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열흘이나 쉬는 ‘역대급 황금연휴 ’입니다 . 고향에 가거나 ,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집에서 홀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 ‘혼추족 ’도 많습니다 . 1인 가구가 급격히 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 2006년에는 4인 가구 (26.3%)가 가장 일반적인 가구 형태였지만 , 지난해엔 1인 가구 (27.9%)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 ‘혼추족 ’이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 추석 연휴엔 쉬는 식당도 많습니다 . 뭘 먹을까 고민하는 ‘혼추족 ’을 위해 편의점 음식을 소개합니다 . 편의점 빅 3(CU, GS25, 세븐일레븐 ) 담당자들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메뉴들을 모았습니다 . 출발은 도시락입니다 .
CU 추천 : ‘횡성한우불고기 정식’
명절 대표 음식하면 ‘한우’가 자연스럽게 떠오르죠.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한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혼추족’을 위해 준비한 도시락은 횡성한우불고기 정식입니다. 횡성한우를 달콤 짭조름한 간장 소스에 부드럽게 재운 불고기가 핵심 반찬입니다. 밥도 국내산 흑미를 섞어 건강하게 지었어요. 추석에 어울리는 무말랭이무침, 호박나물과 고기완자도 정갈하게 담았습니다. 어떠세요? 군침이 돌지 않나요? 가격은 5천원입니다.
GS25 추천 : ‘추석반상 도시락’
이번 추석엔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권합니다. GS25에서 올 추석을 맞아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정 도시락을 출시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추석반상 도시락’을 추천합니다. 가격? 좀 비쌉니다. 1만원입니다. 하지만 맛있습니다. 추석반상 도시락은 햅쌀로 밥을 지었습니다. 반찬도 푸짐합니다. 양념 갈비구이, 4가지 산적과 불고기, 쭈꾸미 제육볶음, 명태식혜, 나물 3종과 송편이 들어갑니다. 혼자 먹어도 외롭지 않을 도시락입니다.
세븐일레븐 추천 : ‘전주식한상 도시락’
정말 맛있는 도시락을 추천합니다. ‘전주식한상’ 도시락입니다. 예부터 음식 문화가 발달한 전주의 푸짐한 한상차림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도시락 용기부터 특이한데요. 밥을 중심으로 다양한 메뉴의 반찬들을 담은 구절판 모양이예요. 제일 중요한게 밥입니다. 우엉과 버섯을 넣고 만든 담백한 버섯우엉밥입니다. 반찬도 자랑꺼립니다. 고추장불고기, 간장불고기, 동그랑땡, 오미산적, 고추튀김, 건취나물 등 8가지의 다양한 반찬을 듬뿍 담아 조화롭고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격은 4500원입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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