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등 지역 소개나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화가 담긴 ‘한국 알리기’ 디자인 제품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시리얼, 소주, 화장품, 커피, 음료 등 종류도 다양하다.
19일 업계 말을 종합하면, 농심켈로그는 ‘켈로그와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을 주제로 평창을 포함해 강원도 유명 여행지를 소개하는 한정판 시리얼 제품을 내놨다. 켈로그 뒷면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오죽헌, 설악산 국립공원, 대관령 양떼목장, 낙산사 등 강원도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소개돼 있다. 최미로 농심켈로그 마케팅 상무는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평창이 위치한 강원도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농심켈로그는 제품 출시에 맞춰 강원도 지역의 아동복지시설과 학교에 약 2천명분의 시리얼을 증정할 예정이다. 앞서 무학의 ‘좋은데이’도 해운대, 광안리, 동백섬 등 부산 지역의 명소가 담긴 디자인의 소주를 한정판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뉴욕 화장품 브랜드 ‘키엘’은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키엘 러브스 코리아’ 컬렉션을 출시했다. 한복, 세종대왕, 남산타워 등 한국을 상징하는 요소를 담은 일러스트가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울트라 훼이셜 크림’ 제품에 그려져 있다. 코카콜라도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담은 ‘코카콜라 아이코닉 시티 패키지’를 내놨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 런던 빅밴, 우리나라는 광화문을 담았다.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빨간 바탕에 광화문 궐문을 간결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한글날(10월9일)에 맞춰 자음 창제의 기본 다섯 자인 ‘ㄱ, ㄴ, ㅁ, ㅅ, ㅇ’ 글자를 매화, 무궁화, 국화, 동백꽃과 함께 수묵화의 형태로 표현한 머그컵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목커뮤니케이션즈 김주식 담당자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의 독특한 지역, 문화, 애국심 등을 활용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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