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바이로봇이 만든 변신 드론 ‘페트론’의 모습.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유통전문가·누리꾼들의 검증을 거친 청년상인과 중소기업의 ‘예비 스타상품’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59명의 유통전문가가 심사하고, 7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투표로 선정한 29개 제품이 서울 이마트 월계점을 시작으로 전국 10여개 점포에서 2주씩 판매된다. 우선 월계점에서 30일부터 열리는 ‘전통시장 푸드 페스티벌’에는 청년 상인들이 만든 14개의 상품이 선보인다. 전북 군산공설시장의 ‘장 담그는 청년들’이 만든 ‘브라더 새우장’을 비롯해 서울 길음시장 ‘꽃물’이 만든 ‘꽃차’, 문어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강원도 동해시 동쪽바다중앙시장의 ‘거동 탕수육’ 등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향후 이마트 양산점, 죽전점, 가양점 등 매장 내 광장이 있는 점포를 중심으로 상품 판매가 이뤄진다.
중소기업 상품은 청산이엔씨의 초미세먼지 차단용 크림인 ‘라제올’, 바이로봇이 개발한 변신 드론 ‘페트론’, 제이엠그린이 만든 주방용기 ‘알알이쏙’ 등 15개 상품이 고객과 만난다. 지난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스타 상품으로 선정된 12개 우수 상품은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 중이다. 이마트에 입점한 중소기업 사라반도체의 고속충전기는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4만7천개 판매되며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에겐 보다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우수 중소기업에는 대형마트와 전문점 등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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