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시 한 쇼핑몰에 문을 연 마크엠 매장. 국내 패션기업 신원과 중국 유통기업 진잉그룹은 합작법인을 만들어 남성복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을 최근 선보였다. 사진제공 신원
의류업체 신원이 국내 최초로 한중합작 남성복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신원은 4일 중국의 유통기업 진잉그룹과 함께 만든 합작 법인을 통해 신규 남성복 브랜드 ‘마크엠’(MARK M)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진잉그룹은 중국 화동 지역에 대형 백화점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뒤 중국 정부의 한류 제한 조치 등으로 경영 활동이 주춤했던 기업들이 한중 관계가 복원되자 보다 적극적인 중국 시장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마크엠은 20대 중반~30대 중반의 바링허우 세대(1980년 이후 출생한 세대)를 겨냥해 만든 남성 캐주얼 브랜드라고 신원 쪽은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 8곳의 매장을 냈다. 마크엠 매장은 대부분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에 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신원은 “종전에 많은 수의 유통망 확장하는 방식보다는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매장을 열어 브랜드의 힘을 갖추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은 올해 중국 현지에서 마크엠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한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브랜드 론칭 및 마케팅 시기를 조율해 사업을 애초 계획보다 늦게 진행했다. 신원은 “진잉그룹이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30개 백화점 유통망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의 전 지역으로 브랜드 운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먼저 출시한 마크엠은 조만간 한국 의류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신원과 진잉그룹의 협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신원은 “의류 브랜드 출시에 이어 중장기적으로 합작 법인을 통해 식음료 사업 등도 중국에서 전개하고, 홍콩 증권거래소에도 이 법인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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