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질 논란’을 빚었던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조직문화 혁신과 직원 근무여건 개선에 나섰다. 다이소는 최근 직원들에게 ‘절대복종’ 각서를 쓰게 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다이소는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내부 관행 개선을 위해 지난달 28일 출범한 ‘직원 만족도 개선팀’의 활동 내용을 매주 서한 형식으로 직원들에게 상세하게 알리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선팀은 26일 공지된 첫 서한에서 “회사가 그동안 성장에만 매달리다 정작 다이소가족인 직원들을 세세히 살피지 못한 점을 아프게 느끼고 이에 대해 개선을 하기로 했다”고 활동 취지를 설명했다.
다이소는 앞으로 전용 게시판을 통해 매주 개선 사항을 설명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직원들의 이야기’ 코너를 만들어 애로사항을 청취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연장·야간·휴무근로 수당과 대체휴무일 수당을 합리화하고 교통비 실비 보상과 소모품 무상 지급을 확대하는 등 처우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