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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공세에 ‘김치무역 적자’ 사상 최대

등록 2018-01-17 14:43수정 2018-01-17 17:08

작년 11% 증가한 4729만달러
수입량, 수출의 10배 넘어
중동 UAE의 한 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한국산 김치. 한겨레 자료사진
중동 UAE의 한 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한국산 김치. 한겨레 자료사진
중국산 저가공세에 밀려 ‘김치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김치 무역적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무역적자는 전년보다 11% 증가한 4728만5천달러(약 503억원)로 집계됐다. 관세청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 무역적자가 500억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8139만4천달러, 수입액은 1억2867만9천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 물량 사이의 격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김치 수입량은 27만5631t으로 수출량(2만4311t)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수입량의 99%는 중국산이 차지했다. 2000년까지만 해도 7864만5천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김치 무역수지는 중국산 김치가 밀려 들어오면서 흑자 규모가 점차 감소했고, 급기야 2006년 적자로 돌아선 뒤부터 해마다 적자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수입 김치 가격이 국내산에 비해 크게 저렴한 것이 수입량 증가를 이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산 김치의 수출단가(2016년 기준)는 1㎏당 3.36달러인 데 비해 수입 단가는 ㎏당 0.5달러에 불과하다. 수출의 경우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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