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 2월16일까지 상담 접수 89건
한 명의 사업자가 여러 할인 광고 진행한 듯
수입 유명브랜드의 에스엔에스(SNS) 할인 판매 광고를 보고 제품을 샀다가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들어 지난 2월16일까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펜디·발렌시아가·골든구스 등 수입 브랜드의 가방·신발을 파격 세일한다는 광고를 보고 제품을 샀다가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모조품 배송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상담 건수가 89건에 이른다고 23일 밝혔다. 89건 가운데 50건은 펜디 관련 상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상담 내용을 분석해보니 에스엔에스 광고에 이용한 인터넷 주소(URL)는 다르지만 메인 홈페이지 화면과 연락처(전자우편)가 같은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한 명의 사업자가 여러 할인 광고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원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공개하고 있는 사기의심 사이트를 확인할 것으로 당부했다. 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했다면 사기가 의심되거나 미배송, 모조품 배송 의심, 연락 두절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용카드 차지백(입금취소 또는 환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