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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평양냉면 열풍에 즉석 냉면도 ‘불티’

등록 2018-05-01 11:11수정 2018-05-01 11:21

판매량 3배 이상 증가
맛 고급화도 인기 요인
풀무원 제공
풀무원 제공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냉면 쏘겠다’ 발언으로 촉발된 평양냉면 열풍이 즉석 냉면 시장까지 번졌다.

1일 풀무원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주말 ‘생가득 평양 물냉면’ 매출이 평상시 대비 3배 이상(212%) 상승했다. 이는 정상회담 직후 주말인 27~29일과 평일인 23~26일 판매량을 비교한 것이다. 편의점과 슈퍼들도 평양냉면 열풍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편의점 지에스25에 따르면, 같은 기간 ‘농심 둥지 물냉면’과 ‘둥지 비빔냉면’ 판매량이 직전 주말에 견줘 145.1% 늘었다. 지에스 슈퍼마켓에서는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 매출이 157.1% 증가했다.

업계는 즉석 평양냉면 판매량 증가를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 등장한 ‘옥류관 냉면’ 때문으로 본다. 풀무원 관계자는 “여름 초입에 냉면이 많이 팔리기도 하고 평일 대비 주말엔 20% 정도 판매량이 늘긴 한다. 하지만 3배 이상 늘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즉석 냉면 맛의 고급화도 인기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근 정통 평양냉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업계는 과거 자극적이던 육수 맛에 변화를 주고 있다. 식초보다는 숙성시킨 동치미 국물을 쓰는 식이다. 이른바 순한 맛을 즐기는 ‘평냉 마니아’ 사이에서도 “먹을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국의 냉면 열풍은 외국 언론에서도 관심거리다. 여러 매체가 긴 줄이 늘어서 있는 풍경을 보도했으며, 미국 <시엔엔>(CNN)은 “냉면 외교”라는 말까지 만들어 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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