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대표제품 ‘바나나맛우유’ 몸값이 오른다. 이르면 내년초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바나나맛우유 가격은 1300원(편의점 기준)에서 1400원으로 1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7일 바나나맛우유류(바나나맛우유, 바나나맛우유 라이트, 딸기맛우유, 커피맛단지, 귤맛우유) 가격을 공급가 기준 7.7%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빙그레는 마트 등 유통업계와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며, 내년 1월말~2월초 소비자가가 1400원 정도로 정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나나맛우유 가격은 지난 2013년 9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된 뒤 5년간 동결됐다. 빙그레는 “지난 기간 동안 여러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왔으나 더는 감내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부자잿값, 인건비, 물류비 등 부담에 따른 인상이란 설명이다.
바나나맛우유는 지난해 매출 2000억여원으로, 빙그레 전체 매출(8574억원)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편의점 판매량도 전체 품목 중 5위권 안에 드는 등 많이 팔린다.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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