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대표 상권에 자리잡은 신세계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4일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4일 인천터미널점을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1997년부터 21년간 이 지점 백화점을 운영해온 신세계는 2012년 9월 인천시로부터 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롯데에 자리를 내줬다. 롯데는 지난 1일 신세계에서 백화점 운영권 등을 이전받았다.
롯데백화점은 “인천 지역 쇼핑 메카인 인천터미널점이 장기간 문을 닫을 경우, 고객 불편함을 초래하고 파트너사의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해 대부분의 브랜드를 승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류 매장 대부분 브랜드를 승계하되, 여성 수입 의료 자체브랜드(PB)인 ‘엘리든 플레이’, 남성 수입 의류 자체브랜드 ‘엘리든 맨’, 스포츠 편집매장 ‘피트니스 스퀘어’ 등 롯데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은 일부 보수 작업을 거쳐 오는 5월 본격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최근 백화점 내 ‘맛집’을 강화하는 흐름에 맞춰 인천 차이나타운의 중국 음식점 ‘공화춘’, 인천 송도 이탈리안 음식점 ‘일피노’, 의정부 부대찌개 전문점 ‘오뎅식당’ 등을 유치했다고 롯데백화점은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개점을 맞아 오는 8일까지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등 13개 브랜드 상품을 할인하는 ‘아우터 박람회’를 진행한다. 또 9~13일에는 비비안 속옷을 할인된 가격에 내놓을 계획이다. 현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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