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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올해 화장품 ‘하나만 강하게 하나라도 확실하게’

등록 2019-06-04 16:02수정 2019-06-04 16:10

올리브영, 올해 상반기 매출 분석
기초화장품 에센스 매출 신장세
색조화장품 젠더리스 콘셉트
올리브영 상반기 결산 할인행사 ‘올영세일.’ 씨제이 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올리브영 상반기 결산 할인행사 ‘올영세일.’ 씨제이 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스킨·로션·크림 등 여러 기초 화장품을 통한 피부 관리를 한두 단계로 단순화하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색조 화장품은, 꾸미는 남성들이 늘어나는 흐름이 반영됐다. 씨제이(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 점포 올리브영은 올해 1~5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기초 화장품 가운데 에센스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나 늘었다. 매출액 상위 100위 제품도 지난해 3개에서 8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로션 제품 매출이 8.9% 늘어난 데 그친 것과 대조된다. 불필요한 피부 관리 단계를 줄이는 ‘스킵(skip)케어’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양질의 에센스 제품 하나만 골라쓰는 흐름이 나타난 결과라고 올리브영은 분석했다. 병에 담긴 제품 외 캡슐 형태나 주사기에 담긴 제품도 고루 인기를 끌었다.

색조화장품 트렌드에는 남성들의 소비 증가로 인한 변화가 반영됐다. 발색 효과가 자연스러운 남성용 립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배, 피부 잡티를 가리는 컨실러는 17배 늘었다. 이에 따라 남성 모델을 앞세우거나(릴리바이레드), ‘젠더리스’ 콘셉트를 내민 브랜드(라카)도 등장했다. 네일스티커, 컨실러 등 특정 부위를 강조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대표적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제품인 네일스티커 매출이 69% 신장되는 등 밝고 화사한 ‘원포인트’ 메이크업 제품 매출은 꾸준히 느는 추세”라고 했다.

단일 상품으로 특정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뒤 상품군을 넓히는 브랜드도 늘어났다. 헤어 스타일링 기기 전문 브랜드 ‘보다나’는 올해 들어 헤어 트리트먼트, 헤어 팩 등 다양한 헤어 제품을 내놨고, 세안 제품으로 이름을 알린 ‘마녀공장’은 에센스, 샴푸 등 다른 제품군에서도 매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올리브영은 전했다. 올리브영은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매년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존의 관념이나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공식이 깨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보편적이지 않은 색다른 시도로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브랜드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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