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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리모델링·스마트홈 사업 강화…대리점 ‘상생’ 체제로”

등록 2019-06-06 15:39수정 2019-06-06 19:24

대리점·제휴점 연합형 리모델링 점포
5일 안양점에 개점…2012년 이래 22곳
“내년 50곳으로 확대, 직영 전환도 검토”
인테리어 강화 전략…대리점 노하우 활용
사물인터넷 시장 진출 ‘스마트홈’ 강화도
‘한샘리하우스 쇼룸’ 안양점 전경. 한샘 제공
‘한샘리하우스 쇼룸’ 안양점 전경. 한샘 제공
가구업계 1위 한샘이 전체 매장을 대리점 체제로 구축하고 리모델링과 스마트홈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구업계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리점들과 손잡고 ‘상생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한샘리하우스 쇼룸’ 경기 안양점(1250㎡ 규모)을 지난 5일 개점했다. 리하우스 쇼룸은 본사가 임대한 대형 매장에 지역 대리점과 인테리어 제휴 점포 20~30여개가 입점비를 내고 들어와 리모델링 상담과 영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2012년 부천에 1호점을 열었고, 22번째 점포인 안양점에는 31개 대리점이 들어선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늦어도 내년까지 모든 매장을 리하우스와 같은 상생 매장으로 바꿀 것”이라며 “직매장 출점을 지양하고 (대리점과) 자원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한샘의 ‘상생’ 전략은 인테리어 사업 강화 방침과 맞아떨어진다. 한샘은 부엌·욕실·조명 등 집 전체 가구와 생활용품을 한샘 제품으로 꾸리는 전면 리모델링 방식의 ‘리하우스’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개별 가구 판매보다 거래 규모가 훨씬 크고, 편안한 주거 공간을 추구하는 요즘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다만 이같은 전면 서비스를 모두 직영 방식으로 진행하면 관련 인력 채용 등 비용이 들고 전국 500여곳에 달하는 대리점 등과 마찰도 불거질 여지가 있다. 이에 대리점과 제휴점 연합 방식인 리하우스 점포를 내년까지 50개로 확대하고, 가정용·부엌용 가구 등을 판매하는 직영 점포(한샘디자인파크)도 비슷한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직영 점포는 서울·부산 등 전국 9곳이다.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안양점 개점식에 참석한 이영식 한샘 사장(왼쪽 세번째)과 입점업체 대표들이 상생을 다짐하며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한샘 제공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안양점 개점식에 참석한 이영식 한샘 사장(왼쪽 세번째)과 입점업체 대표들이 상생을 다짐하며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한샘 제공
스마트홈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사장은 “정부 지원으로 업체들이 모여 스마트홈 연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통신업체들이 포함됐다”고 했다. 한샘은 지난달 신세계 계열 정보기술(IT) 기업인 신세계아이앤씨와 함께 홈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구글 디바이스의 국내 총판을 하는 신세계아이앤씨와 손잡고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할 수 있는 티브이 등을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가구업계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이런 전략이 사회적 갈등은 줄이면서도 수익성은 제고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샘은 지난해 전년대비 절반 넘게 급감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비슷한 상황인 업계 2위 현대리바트도 올해 말까지 주방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 매장 13곳을 대리점 입점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가구업체들이 고급화 전략을 가속화해 이케아 등 중저가 브랜드와 차별화를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라며 “리모델링 사업은 대면 서비스 기반이라, 본사가 대리점 영업력 등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대리점 전환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담을 낮추는 요소”라고 풀이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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