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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간식·대용식 변주되는 ‘곤약’…효능 과장·왜곡 제품 주의

등록 2019-06-07 11:21수정 2019-06-07 11:51

CU, 곤약 물냉면·비빔냉면 등 출시
일본 곤약젤리 등 인기로 디저트 봇물
곤약밥·곤약면·곤약떡볶이 활용
효능 과장·왜곡한 제품 적잖아
씨유가 7일 출시한 ‘곤약물냉면·비빔냉면’ 제품. 사진 씨유 제공
씨유가 7일 출시한 ‘곤약물냉면·비빔냉면’ 제품. 사진 씨유 제공
식품업계에서 디저트, 면, 비빔밥 등 곤약을 다양하게 활용한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여름철 체중 감량을 위해 열량은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주는 식품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점이 반영됐다.

7일 비지에프(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바로 먹는 곤약 물냉면’, ‘바로 먹는 곤약 비빔냉면’(각 ㎉·3200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면과 육수, 비빔양면이 등이 모두 조리된 상태라 개봉 직후 바로 먹을 수 있다. 비지에프리테일은 지난해 곤약 상품 가짓수를 2017년보다 절반가량 늘려 20여 가지로 확대한 결과, 매출이 전년 대비 658.9% 늘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곤약은 수분과 글루코만난 식이섬유로 구성돼, 칼로리는 비교적 낮으면서 공복감은 채워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최근 몇년간 일본 곤약 젤리 등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업계에서는 곤약을 활용한 간식을 내놓았다. 오리온은 지난 3월 파우치형 곤약젤리 ‘닥터유 젤리’(48~52㎉)를 출시했고, 롯데제과도 지난달 ‘곤약애 젤리퐁당’(65~70㎉)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파우치형 제품은 수분이 많아, 음료 대용품을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곤약을 식사 대용으로 변주한 제품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올초 귀리와 현미퀴노아 등 곡물에 곤약을 더해 쌀 모양으로 가공한 ‘곤약즉석밥’(150g, 90~105㎉)을 출시했다. 대상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가볍고 건강한 한끼’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고 했다. 풀무원도 이달 4일 곤약면 ‘라이트누들’ 시리즈 6종(가쓰오냉소바, 매콤비빔, 동치미 등·75~135㎉)을 선보였다. 풀무원은 “일반 콩보다 단백질과 칼슘 등이 풍부한 병아리콩을 첨가했고, 곤약면 특유의 비린맛은 콩가루로 잡았다”고 했다.

다만 곤약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곤약의 효능을 과장하거나 왜곡한 제품도 일부 유통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곤약젤리 함유 혼합음료 146개를 조사한 결과, 체중 감량에 검증되지 않은 효능을 광고하거나 함량 표시를 틀리게 한 제품이 54개에 달했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에 표시된 곤약 함량(평균 0.4g)으로는 배변 활동 촉진 등 업체가 광고하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짚었다. 관련 규격은 곤약에 포함된 글루코만난 식이섬유를 하루에 2.7~17g가량 섭취해야 콜레스테롤 개선이나 배변 활동 도움 등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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