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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육류는 레드오션’ 식품업체, 수산물 간편식 공략

등록 2019-07-09 12:17수정 2019-07-09 20:17

동원, 골뱅이비빔 등 수산물 밀키트
CJ·신세계푸드, 수산물 간편식 출시

“한국인 수산물 섭취 많아
1~2인 가구 외 고령층도 공략”
국내 대표 식품업체들이 잇달아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내놓고 있다. 육류 위주의 가정간편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수산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원에프앤비(F&B)는 골뱅이비빔, 꼬막간장비빔, 꼬막매콤비빔 등 ‘수산 간편요리 밀키트’ 3종(각 280g, 5980원)을 내놓는다고 9일 밝혔다. 손질된 수산물과 부재료를 비빔양념, 참기름 등과 버무려 먹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골뱅이비빔처럼 여름철 소비자들이 많이 찾거나 꼬막간장비빔 등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메뉴로 먼저 수산물 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게 동원에프앤비 설명이다.

최근 식품업체들은 잇달아 수산물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3일 씨제이(CJ)제일제당이 고등어시래기조림, 코다리무조림, 꽁치김치조림 등 생선조림 3종(각 3980원)을 내놓았다. 용기형 상온제품으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조리할 수 있다. 지난 5월 말 신세계푸드도 삼치·고등어·꽁치·갈치·가자미구이 등 생선구이 5종(4900~8900원·냉장보관)을 출시했고 오뚜기도 꽁치·고등어·삼치 생선구이(냉동보관)를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수산물 간편식 시장이 비교적 ‘블루오션’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1년 1조1400여억원에서 2016년 2조2700여억원으로 확장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지만, 그만큼 경쟁자도 많아졌다. 특히 육류 위주의 기존 시장에서는 제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반면 참치캔이나 연여캔 등을 제외한 캔 시장 규모는 아직 연간 1200억여원대 수준이고, 생선구이나 조림 등 품목도 압도적 선두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인의 수산물 소비량이 많다는 점에도 업계는 주목한다. 2013~15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보면, 한국인의 1인당 연간 평균 생선 섭취량은 58.4㎏으로 노르웨이(53.3㎏)나 일본(50.2㎏)보다 많다. 생선에 대한 수요는 크지만, 손질이 까다롭고 연기나 냄새를 기피하는 탓에 조리를 꺼리는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1~2인 가구뿐 아니라 중년과 노년층 소비도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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