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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유니클로 공백 잡아라”…SPA 겨울 마케팅 ‘박차’

등록 2019-09-19 15:01수정 2019-09-19 17:56

스파오, 발열내의 ‘웜테크’ 출시하며 김칠두씨 모델
탑텐, 유니클로 모델 이나영씨 앞세워 7월말부터 장사
신세계 인터내셔날, 발열내의 ‘자주온’ 처음 선보여
“‘히트텍’ 대체제 노리며 전국 점포로 확대”
쌀쌀해진 날씨로 겨울 장사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올여름 일본산 불매운동으로 점유율이 떨어진 유니클로 빈자리를 파고들기 위해 에스피에이(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들이 한층 마케팅에 불을 붙이고 나섰다.

사진 스파오 제공
사진 스파오 제공
이랜드월드 스파오는 발열내의 ‘웜히트’ 이름을 ‘웜테크’(1만5900원)로 바꾸고 오는 20일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물량을 전년 대비 2.5배 늘리고 ‘시니어 모델’로 잘 알려진 김칠두(64)씨를 모델로 앞세웠다. 기존 주된 소비층인 10~20대에서 중장년으로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에스피에이 브랜드는 올해 발열내의 물량을 대폭 늘리며 유니클로 대표상품인 ‘히트텍’ 추월을 노리는 모양새다. 신성통상의 탑텐은 지난 7월말 유니클로 모델이던 배우 이나영씨를 영입하고 ‘온에어’ 마케팅에 나섰다. 통상 10월부터 대목인 발열내의 제품은 이르면 8월 중순께 매대에 깔리는데, 이를 한달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물량도 지난해 대비 5배인 500만장(탑텐 240여만장, 계열 브랜드 260여만장)으로 늘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예상치를 웃도는 20% 판매율을 기록해, 재주문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플리스와 경량패딩도 지난해 대비 물량을 각각 5배와 5.5배 늘렸다.

사진 신성통상 제공
사진 신성통상 제공
이들 기업은 올여름 일본산 불매운동으로 입은 ‘수혜’를 겨울까지 가져가겠다는 계산이다. 카드사 자료를 보면 유니클로의 7월 하순 기준 매출은 전달 대비 최대 70%까지 떨어졌다. 반면 탑텐 냉감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늘었고, 스파오는 3배 늘었다. 이들은 7월초 광복절 기념 티셔츠 등으로 ‘애국 마케팅’에 뛰어들기도 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유니클로 경쟁 제품은 계속 판매해왔지만, 특히 올해는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에스피에이 시장 지형을 바꿔보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을 겨냥한 움직임도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는 8월 말 출시한 ‘파자마 상하세트’가 한달 만에 1만장이 거의 소진됐다고 밝혔다. 잠옷은 무인양품 대표 품목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올겨울 플리스 소재 잠옷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올여름 인기를 끈 ‘접촉 냉감’ 후속 시리즈로 발열내의 ‘자주온’을 다음달 초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애초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히트텍’의 대체재로 자리하기 위해 전국 매장 판매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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