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롯데제과의 장수껌 ‘쥬시후레쉬’와 협업해 수제맥주 ‘쥬시후레쉬맥주’(3500원)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쥬시후레시맥주는 라거 수제맥주로, 껌 원액을 그대로 담아 향긋한 과일향과 청량감이 특징이다. 패키지도 쥬시후레쉬 색과 디자인을 그대로 입혔다. 세븐일레븐은 출시를 기념해 4캔 1만원 균일가 행사를 진행한다. 제조는 수제맥주 벤처기업인 더쎄를라잇브루잉이 맡았다.
코로나19로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는 수제맥주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수제맥주 매출이 2019년과 견줘 550% 성장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국산맥주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8년 2.5%에 불과했지만 2019년 7.5%, 2020년 10.9%를 넘어서면서 올해(3월9일 기준)는 12.1%까지 올라섰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상품기획자)는 “각 업체별로 이색 콜라보 수제맥주를 출시하고 주세법 변경 후 할인 마케팅도 본격화되면서 편의점에서 차지하는 수제맥주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통해 수제맥주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