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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쿠팡 1분기 매출 1.7배 늘어날 때, 적자는 3배 불어났다

등록 2021-05-13 09:13수정 2021-05-13 09:25

투자·고용에 따른 관리비와 일회성 주식보상비 확대가 원인
쿠팡 제공
쿠팡 제공

쿠팡의 1분기 매출이 로켓 성장했다. 적자 규모는 더 가파르게 늘었다. 이대로라면 또 다시 연간 기준 적자를 1조원 넘게 낼 전망이다.

쿠팡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한 뒤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첫 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1년 전보다 74% 증가한 42억달러(약 4조7천억원)다. 고정환율 기준(환율 변화에 따른 착시를 보정해주는 기준)으로는 6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억6700만달러(약 3천억원)로, 전년(약 7300만달러)보다 약 3.6배 확대됐다. 순손실 규모도 2억9500만달러(약 33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배 가까이 불었다. 전날보다 2.62% 내려 35.33달러에 마감한 쿠팡 주가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로 장외에서 더 하락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쿠팡은 투자와 고용 증가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판관비) 확대와 일회성 주식보상비용을 적자 폭 확대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1분기 일반관리비는 9억9천만달러(약 1100억원)로, 지난해 1분기(약 5억달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기업공개(IPO) 등으로 제공된 주식보상비용도 8700만달러(약 980억원)도 순손실의 약 30%를 차지한다.

전통적인 실적 지표만 보자면 낙제점에 가까운 쿠팡은 플랫폼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활성 고객수’도 함께 공시했다. 1분기 쿠팡에서 구매한 활성 고객수는 1600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 증가했다는 것이다. 활성 고객은 해당 기간 중 1회 이상 쿠팡에서 구매한 고객을 의미한다. 국내 경제활동인구(2800만명)의 절반 이상이 쿠팡 고객인 셈이다. 활성 고객의 1인당 구입액도 262달러(29만원)로, 1년새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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