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캄보디아 진출…동남아 시장 확대 가속화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첫 매장 오픈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인 ‘벙깽꽁점’ 내부. SPC 제공

파리바게뜨가 캄보디아에 진출하면서 동남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에스피씨(SPC)그룹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현지 파트너사인 에이치에스시(HSC)그룹과 함께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인 ‘벙깽꽁점’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캄보디아는 파리바게뜨의 여섯 번째 해외진출국으로,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뒤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문을 여는 첫 매장이다. 에스피씨는 그간 미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국외 시장에 ‘파리바게뜨’ 브랜드로 직접 진출해왔다. 현지 파트너사인 HSC그룹은 계열사 ‘HSC푸드&베버리지’에서 버거킹과 크리스탈제이드 등 식음료 유통산업 경험을 쌓은 기업이다.

에스피씨 쪽은 “미국, 중국에 이어 에스피씨그룹이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피씨그룹은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파리바게뜨와 쉐이크쉑 등의 매장들을 플래그십으로 운영하며, 주변 국가로 진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에스피씨그룹 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수석장관을 만나 현지 할랄 인증 생산공장 건립 추진을 협의하고,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하는 등 동남아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향후 중동 시장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에스피씨그룹은 중국, 미국, 프랑스,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6개국에 총 430여개 글로벌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박수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