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로 경상수지가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7일 ‘2021년 5월 국제수지(잠정)’ 자료를 통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107억6천만달러 흑자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상품수지(상품수출-상품수입)는 63억7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 등 대부분 품목에서 늘어나 50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설비 투자 회복세, 내구재(승용차 등) 소비 확대 등으로 439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른 나라와 서비스 거래를 보여주는 ‘서비스 수지’는 5억6천만달러 적자를 보이면서 전월(1천만달러 흑자)에 비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운송수지 흑자 폭이 11억9천만달러로 전월(8억1천만달러)에 비해 확대됐지만, 여행 수지 적자 폭이 전월 6억1천만달러에서 7억1천만달러로 커졌다. 연구개발 등 기타사업서비스 수지도 11억7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임금 및 투자소득과 외국인의 국내 임금 및 투자 소득의 차이인 본원소득수지는 54억9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간접(증권)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 계정은 83억8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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