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4번 주문하고 1만원 환급 받으세요!

비대면 외식쿠폰 9월 중 발행 예정…지난 5∼7월 1차 주문실적 합산

<한겨레> 자료.

2만원 이상씩 배달앱을 통해 네 번째 주문한 소비자에게 1만원을 캐시백하는 비대면 외식 소비 쿠폰이 9월 둘째 주나 셋째 주에 재개된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른 내수 타격을 줄이기 위해 비대면 외식에 한해 소비쿠폰을 다시 지급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대목 소비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비대면 외식쿠폰 혜택은 배달앱을 통해 2만원 이상 음식을 온라인 결제로 4번 주문해야 한다. 4번째 주문 금액에 이용 카드나 은행의 결제계좌로 1만원 캐시백을 받는다. 다만, 배달앱으로 주문하더라도 현장에서 결제할 경우는 제외된다.

대상 배달앱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위메프오, 배달특급, 쿠팡이츠, 페이코오더, 배달의 명수, 띵동, 먹깨비, 카카오톡 주문하기, 배달올거제, 딜리어스, 어디go, 일단시켜 등 14개다. 앞서 5월24일부터 7월4일까지 1차 비대면 외식쿠폰을 지급했는데, 당시 주문 실적도 이번에 합산된다. 1차 당시 2만원 이상 음식을 3번 주문했다면, 9월 재개 이후 첫 주문이 네 번째 주문으로 인정돼 1만원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비대면 외식쿠폰 지급에 배정된 예산은 200억원가량이다.

정부는 외식쿠폰 이외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행에 따라 체육·숙박·관광·영화·전시·휴가 지원·프로스포츠 관람·철도와 버스 등에서도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이 수그러들지 않아 시행 시점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농어가 소득 지원 효과가 상당한 1인당 2만원 한도의 농축수산물 20% 할인쿠폰은 추석을 앞두고 추가로 발행한다.

또 기부 활성화를 위해 9월 일정 금액 이상 기부자에게 숙박쿠폰과 프로스포츠 관람권 등 소비쿠폰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정 금액 기준으로 10만원을 검토 중이다. 숙박과 프로스포츠 관람 예약 사이트에 전자기부금 영수증을 인증하면 할인권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급 시점은 방역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