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대비 2분기 경제성장률 변화. 자료:OECD
주요 20개국(G20)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로 1분기(0.9%)에 비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1분기 1.7%에서 2분기 0.8%로 낮아진데다, 특히 인도가 2.3%에서 -10.2%로 급감한 게 성장률 평균치 하락을 이끌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5일 “주요 20개국의 성장률이 0.4%로 둔화했지만, 각 국간 차이가 상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요 20개국 가운데 한국과 인도를 비롯해 터키(2.2%→0.9%), 호주(1.9%→0.7%), 캐나다(1.4%→-0.3%), 브라질(1.2%→-0.1%) 등 6개국이 전분기보다 성장률이 낮아졌다. 반면 영국(-1.6%→4.8%)과 독일(-2.0%→1.6%), 일본(-1.1%→0.5%), 중국(0.4%→1.3%), 미국(1.5%→1.6%) 등 10여개국은 올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분기 국내총생산 대비 올 2분기 국내총생산 변화. 자료: OECD
한국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 규모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분기 수준으로 회복한 것을 비롯해 주요 20개국의 회복세는 이어졌다. 2분기 주요 20개국의 국내총생산 규모는 2019년 4분기보다 0.7% 많았다. 하지만, 나라별로는 한국(1.4%)을 비롯해 터키(8.8%), 중국(8.2%), 호주(1.6%), 미국(0.8%) 등이 2분기에 코로나 발생 이전 국내총생산 규모를 웃돌았다. 인도(-8.1%)를 비롯해 영국(-4.4%), 독일(-3.3%), 일본(1.4%) 등 상당수 나라들은 아직도 미치지 못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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