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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서민들 ‘살림 볕들날’ 희망 높아져

등록 2006-02-09 21:29

1월 소비자기대지수 104.5
소비자들은 비록 지금 살림살이는 여섯달~1년 전보다 더 나빠졌지만, 앞으로 여섯달 뒤에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여섯달 뒤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4.5로 지난해 4월(104.7) 이후 여덟달만에 가장 높고, 다섯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여섯달 뒤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기대지수를 구성하는 3가지 항목 중에선 소비지출이 108.1로 가장 높고, 이어 경기(103.8), 생활형편(101.7) 등의 차례였다. 이는 앞으로 돈쓸 곳은 매우 많고, 전반적인 경기도 좀 풀리고, 이에 따라 (나의) 생활형편도 지금보단 나아지겠지만 남들보단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 소득 100만~199만원대가 100.3으로 8달만에 100을 넘어 ‘100만원 미만’(97.0) 소득계층을 제외한 나머지 소득계층이 모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점차 소득 하위계층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앞으론 나아지겠지만, 현재는 나아진 게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여섯달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 등을 반영하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8.4, 1년 전과 비교한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90.9에 머무는 등 기준치와 차이가 크다. 10가구 중 가계수입이 1년 전에 견줘 늘었다고 응답한 가구는 2가구(19.5%)인데 반해 줄었다는 가구는 3가구(30.0%)로 더 많다. 그러나 통계청 가계수지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가구당 평균소득이 294만원으로 1년 전에 견줘 4.1% 늘어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실제로는 소득이 늘었으나 줄었다고 느끼거나, 아니면 고소득층의 소득증가율이 높아 전체 평균치는 끌어올렸으나, 개별적으론 소득증가 가구보다 감소 가구가 더 많아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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