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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5인 미만 사업체 대졸 초임 2611만원···300인 이상 대비 51.4%

등록 2021-10-04 11:59수정 2021-10-05 02:54

경총, ‘대졸초임 분석 및 한·일 비교’
기업규모별 격차 일본보다 훨씬 커
한 대기업의 신입사원 교육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한 대기업의 신입사원 교육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우리나라 대졸 정규직 신입근로자 초임은 평균 3391만원 수준이며, 기업규모별 격차가 커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초임은 300인 이상 사업체에 견줘 절반가량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4일 내놓은 ‘대졸초임 분석’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초임은 평균 5084만원(초과급여 포함한 임금총액)이었다. 5인 미만 사업체의 초임은 2611만원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51.4% 수준으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2983만원으로 이 역시 300인 이상에 비교해 58.7%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 이번 분석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원자료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경총은 밝혔다.

초과급여를 제외할 경우 사업체 전체 평균은 3250만원이며 기업규모별 격차는 약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인 미만은 2599만원으로 300인 이상(4690만원)의 55.4%였다. 변동 상여(성과급 등)를 제외한 고정급(정액 급여+정기상여) 기준 평균은 3118만원, 300인 이상은 4320만원, 5인 미만은 2559만원이었다. 5인 미만은 300인 이상에 견줘 59.2% 수준이다.

한·일 간 비교에서 기업규모별 대졸초임 격차는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훨씬 컸다. 한·일 간 비교분석 가능한 규모별 대졸초임 격차를 보면, 2019년 기준 10~99인 사업체(일본은 기업체) 상용직 대졸초임을 100으로 볼 때, 일본 대기업(1000인 이상)은 113.4, 우리나라 대기업(500인 이상)은 151.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분석에서 활용된 자료는 고용노동부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 원자료, 일본 후생노동성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라고 경총은 전했다.

한·일 기업규모별 대졸초임 격차(2019)
한·일 기업규모별 대졸초임 격차(2019)

경총은 대졸 초임 수준에서 기업규모 상관없이 모두 한국 쪽이 일본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구매력평가 환율을 적용할 때 10인 이상 전체에서 한국이 3만6743달러로 일본 2만8973달러에 견줘 26.8% 높다고 분석했다. 시장환율을 적용하면 한국 2만7379달러, 일본 2만7540달러로 한국이 일본보다 0.6% 낮았다. 10~99인에선 한국이 2만3488달러로 일본 2만5093달러보다 6.4% 낮지만, 대기업의 경우 한국(500인 이상)이 3만5623달러로 일본(1000인 이상) 2만8460달러보다 25.2% 높게 나타났다.

두 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졸초임을 비교한 결과(환율 무관), 2019년 기준 10인 이상 전체에서 한국은 86.0%로, 일본(68.7%)보다 높았다. 대기업에선 한국(500인 이상) 111.9%, 일본(1000인 이상) 71.0%로 더 크게 벌어졌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대·중소기업 간 대졸초임 격차가 일본보다 훨씬 크고 이는 대기업 초임 수준이 월등히 높은 것에 기인한다”며 “일자리 미스매치(불일치)와 임금 격차 심화 같은 사회갈등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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