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간편 송금’했는데 아뿔싸…5년간 ‘착오 송금’ 130억, 5만5천건

등록 2021-10-04 13:30수정 2021-10-04 14:48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실수로 보냈는데 76%는 반환 안돼
토스의 간편송금서비스 모바일 화면. 출처=비바리퍼블리카, 코인데스크 코리아
토스의 간편송금서비스 모바일 화면. 출처=비바리퍼블리카, 코인데스크 코리아

지난 5년 동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편리하게 돈을 보내는 ‘간편송금’에서 실수로 이체된 ‘착오송금’이 5만5000여건,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아 4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소비자들이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을 통해 간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도중 발생한 착오송금 건수는 모두 5만5506건으로 그 액수는 129억4173억여원에 이른다. 착오송금은 2017년 2197건(2억6379만원)에서 지난해 2만1595건(53억2334만원)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3년 만에 19.2배, 건수 기준으로는 8.8배나 증가한 셈이다.

간편송금은 이용자가 모바일을 통해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없이 비밀번호와 같은 간편한 인증수단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고, 착오송금은 이용자가 실수로 수취금융회사, 수취인 계좌번호 등을 잘못 입력해 이체된 거래다.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이 확산하면서 착오송금 또한 크게 늘었지만 실수로 돈을 이체했더라도 반환되지 않은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자료를 보면,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착오송금 가운데 반환되지 않은 송금 건수는 4만2315건으로 금액은 95억3319만원에 달했다. 건수 기준 미반환율이 76%나 된다.

2015년 간편송금 시장에 처음 들어온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서는 5년간 3만6450건(85억3786만원)의 착오송금이 발생했고, 이 중 81%인 2만9368건(63억7422만원)이 반환되지 않았다. 카카오페이에서는 지난 4년 동안 1만8799건(43억701만원)이 발생했고, 1만2811건(68%·31억1382만원)이 미반환됐다.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의 경우 지난 2년간 257건(9686만원)의 착오송금이 발생했고 이 중 136건(53%·4514만원)이 반환되지 않았다.

윤관석 의원은 “디지털 금융이 발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착오송금 규모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간편송금업체는 금융소비자가 간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착오송금과 같은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시스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