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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코로나 재확산·공급망 혼란에…KDI “경제 하방위험 커진다”

등록 2021-10-07 11:59수정 2021-10-08 02:40

10월 경제동향 보고서…지난달 긍정 전망 뒤집고 부정적 평가
세종에 위치한 한국개발연구원 전경. 한국개발연구원 제공.
세종에 위치한 한국개발연구원 전경. 한국개발연구원 제공.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변동성이 커진 것은 물론 향후 경제 회복이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것이다.

연구원은 7일 ‘10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내어 “최근 우리 경제는 대면서비스업의 부진으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된 방역 조처에도 완만한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이달엔 부정적 전망으로 바뀌었다.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숙박 및 음식업점 취업자 수가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3만8천명 줄어드는 등 주요 대면업종에서 생산이 줄고 고용도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조업에 대해선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중간재 수급 불안으로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생산이 위축되고 기업 심리지표가 하락하는 등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의 경우 9월 하루 평균 수출금액이 26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7.9% 늘어나는 등 계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전망을 뜻하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월 92로 7월(101)을 정점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 수에 비해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나타낸다.

세계 경제 역시 불안한 모습이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급망 교란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 여건의 개선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지난달 ‘중간경제전망’을 내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하향한 5.7%로 수정한바 있다. 다만 향후 방역 강화 여파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9월 이후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백신도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부정적 영향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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