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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나무의 뿌리’ 같은 ‘뿌리 기술’…10년 만에 추가된 8개는 무엇?

등록 2021-12-14 10:59수정 2021-12-14 20:59

뿌리산업법 시행령 개정…정밀가공, 로봇, 센서 등 추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누리집 갈무리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누리집 갈무리

주조, 금형, 소성가공(외력으로 형태를 바꾸는),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꼭 10년 전인 2011년 제정된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뿌리산업법)에 따른 6대 ‘뿌리기술’이다. 자동차, 기계, 조선 같은 전통 주력 산업뿐 아니라 반도체, 로봇, 드론 등 신산업에도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최종 제품에 내재해 제조업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뿌리기술 가짓수가 관련 법 제정 10년 만에 기존 6개에서 14개로 늘어난다. 지난 6월 뿌리산업법 개정에 이어 14일 국무회의에서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 데 따른 변화다. 개정 시행령은 16일부터 적용된다. 추가되는 8개 기술은 ‘소재 다원화 공정기술’ 분야 4개(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제조, 산업용 필름 및 지류)와 ‘지능화 공정기술’ 4개(로봇, 센서, 산업 지능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설계) 갈래로 이뤄져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라믹, 플라스틱, 탄성 소재, 탄소, 펄프 등 다양한 소재 기반의 제조 공정 확산을 위해 소재 다원화 공정기술 분야에서 4개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능화 공정기술 분야의 신규 4개는 제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목적이다. ‘지능화 공정기술’의 경우, 기술 범위의 명확화와 융복합 촉진을 위해 ‘기반 공정기술’ 또는 ‘소재 다원화 공정기술’과 연계되거나 결합해 활용하는 기술로 한정한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뿌리기술 범위 확대에 따라 뿌리 산업의 범위도 그에 맞춰 기존 6대 산업, 76개 업종에서 14대 산업, 111개 업종으로 늘어난다. 여기서 뿌리 산업은 뿌리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 또는 뿌리기술에 활용되는 장비 제조 분야를 말한다.뿌리 산업 관련 우대 지원 대상인 ‘뿌리 기업’으로 인정받으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산업기능 요원 지정업체 선정 등에서 우대를 받는다. 2012년부터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한국생산기술연구원)를 통해 발급한 뿌리 기업 확인서는 1만1766건(현재 5843건 유효)에 이른다. 이와 더불어 산업부는 2014년부터 ‘일하기 좋은 뿌리 기업’을 선정해 인력 정보를 제공하고, 기술 성과를 홍보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14개사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87개사가 선정됐다.산업부는 매년 발간하는 ‘뿌리 산업 백서’를 통해 올해 새롭게 추가되는 8대 차세대 공정기술에 대한 내용, 기술 동향 등을 상세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백서는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홈페이지(www.kpic.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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