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가 정규 수업과 학생 지도 관련 정보를 공유해 돌봄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인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5일 ‘아동 발달을 위한 초등 방과후학교 개선방향’ 보고서를 내어 이같이 밝혔다. 방과후학교란 정규 수업과 별도로 학생가 학부모 요구를 반영해 학교 안에서 일정 기간 진행하는 교육·돌봄 활동이다. 교과 과목 외에 논술, 주산, 로봇, 레고, 컴퓨터, 요리, 역사, 농구, 줄넘기, 악기, 뮤지컬, 댄스, 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보고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의 2018∼2019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과후학교 참여와 초등학생 발달의 관련성은 뚜렷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과후학교에 2∼3시간 참여시 학업에 대한 활기, 끈기 등은 좋아졌지만 공격성, 우울 등은 심해졌다. 1시간 미만은 건강상태 평가가 좋아졌다. 방과후학교 참여와 아동발달 간 연관성이 일관되지 않은 것이다. 반면 사교육에 1~2시간 참여할 때 끈기가 향상되고, 1시간 이상 참여시 학업효능감과 공격성이 개선됐다. 2시간 이상은 학교성적 만족도가, 3시간 이상은 학업에 대한 헌신, 활기, 협동의식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인경 연구위원은 “사교육 참여시 긍정적인 아동발달척도가 향상됐다”며 “방과후학교와 사교육 참여 시간에 따른 프로그램 구성의 차이, 방과후학교와 사교육 간 교수학습방법, 강사 특성 등의 차이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방과후학교가 학생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 위원은 “초등학교의 정규 수업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간에 아동의 흥미, 경험, 발달 특성, 학습 이력 등의 정보가 공유된다면 이를 토대로 발전적 형태의 학습 자극 부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강사를 확충하는 한편 방과후활동 프로그램의 제공처를 지역사회로 확대하고 지자체가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프로그램의 체계성과 효과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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