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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구미형 일자리’ 착공…3년간 4754억원 투자

등록 2022-01-11 10:55수정 2022-01-11 15:08

직접 고용 187명 포함 8200명 고용유발 기대
배터리 양극재 연6만t 생산 국내 최대
여섯 번째 ‘상생형 지역 일자리’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LG BCM) 공장 착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양극재 모형을 테이블에 삽입하는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우성 LG BCM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 대통령, 신학철 LG화학 대표, 장세용 구미시장, 김동의 한국노총 구미지부의장. 구미/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LG BCM) 공장 착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양극재 모형을 테이블에 삽입하는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우성 LG BCM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 대통령, 신학철 LG화학 대표, 장세용 구미시장, 김동의 한국노총 구미지부의장. 구미/청와대사진기자단
구미형 일자리인 2차전지 양극재 공장의 착공식이 11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지난해 12월29일 노·사·민·정 협력 모델인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된 지 2주 만이다.

이 양극재 공장은 엘지(LG)화학 자회사인 엘지 비시엠(BCM)의 생산 시설이며, 연간 생산 능력 6만t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2024년 9월 완공 예정이다. 투자규모는 4754억원, 직접 고용 규모는 187명으로 잡혀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차 전지 소재비용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국내 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2차 가공소재의 원가 비중은 양극재 42.1%, 음극재 12.7%, 분리막 18%, 전해액 8.7%, 기타 18.5%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경북도와 구미시 노·사·민·정이 2019년 7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 공장 유치를 위해 상생 협약을 맺은 데서 비롯됐다. 일본이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 시점이었다. 협약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구미 국가5산업단지 부지 6만6천㎡(축구장 9개 크기) 50년 무상임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같은 혜택을 제공해 엘지화학의 해외투자(유럽, 중국 등)를 국내 투자로 돌렸다.

엘지(LG)화학 자회사인 ‘엘지 비시엠(BCM)’ 구미 공장 조감도. 2024년부터 이곳에서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엘지(LG)화학 자회사인 ‘엘지 비시엠(BCM)’ 구미 공장 조감도. 2024년부터 이곳에서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엘지 비시엠은 협력 기업에 안전설비·분석 장비를 지원하고, 국내 국가5산단 내 이에스지(ESG)펀드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스지펀드는 엘지화학의 100억원 출자로 조성돼 협력사에 이에스지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 융자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엘지화학과 지자체가 각각 30억원씩 출자해 마련할 상생협력기금은 생산성 향상 컨설팅, 에너지절감 설비 지원, 유해화학물질 관리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산업부는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4754억원(2021년 10월~2024년 9월)의 투자가 모두 이뤄지면 8200여명의 고용을 유발해 지역경제 회복과 인구 유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구미 경제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 지역 내 주요 기업의 수도권 및 해외 이전으로 위축돼 있던 터였다. 구미산단의 생산액은 2017년 44조8천억원에서 2020년 36조8천억원으로 줄었다.

구미형 일자리는 광주, 밀양, 횡성, 군산, 부산에 이어 여섯 번째로 선정된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이다. 6개 상생형 일자리에 따른 직접 고용은 4천명 남짓, 신규투자는 2조3천억원에 이른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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