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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산업장관 “제트기급 첨단 엔진 국산화 검토 중”

등록 2022-01-14 10:59수정 2022-01-14 15:21

‘2022년 항공우주인 포럼’…“항공우주산업 대전환기”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한겨레 자료사진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한겨레 자료사진
정부가 제트기급 첨단엔진 개발을 검토 중이다.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탑재용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2022년 항공우주인 신년 인사회’에서 “관계부처와 제트기급 첨단엔진 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제트기급 엔진 개발은) 오랜 시간 많은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지만 우리나라 항공 분야를 넘어 기계산업 전 분야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가 크다”는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산·학·연 관계자 100명 안팎이 참석했다.

제트기급 엔진은 추력 1만 파운드(lbf) 이상을 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1만파운드급 이상 첨단엔진 개발은 KF-21 전투기에 탑재할 목적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업체가 개발을 진행 중인 항공기 엔진은 추력 5500파운드급이다. 그 아랫급 추력의 항공기 엔진을 유도물체에 탑재한 적이 있을 뿐 항공기 엔진은 군수용, 민수용 모두 국내에선 개발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은 ‘요소수’ 하나로도 큰 사달이 벌어졌다”며 항공 엔진의 국산화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전투기 엔진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데 일정 추력 이상은 다른 나라에서 팔지 않으려 해 애로를 겪곤 한다”고 덧붙였다.

문승욱 장관은 “현재 항공·우주산업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심항공교통(UAM)이 등장하고 민간 주도로 우주산업이 팽창하고 있는 상황을 일컫는다. 문 장관은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세계적인 표준·안전 시스템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발 빠른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도심항공교통 관련 해외진출, 군 수요 창출, 무인기 개발 등 동시 다발적인 전략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국내 항공산업이 1980년대 단순 조립·생산 단계에서 현재는 세계 6번째 초음속기(T-50) 수출국, 11번째 헬기(수리온) 개발국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한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항공산업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9.5%의 고속 성장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2020년 시장이 대폭 위축됐고, 2021년에는 감소세를 방어하는 수준에 그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산액은 49억8400만달러(추정)였다. 전년(49억3백만달러)보다 1.7% 늘었지만, 2019년(60억2800만달러)에 견줘 17.3% 줄어든 수준이다. 국내 생산에 수입액을 포함한 시장 규모는 2019년 113억9백만달러, 2020년 84억5800만달러, 2021년 85억9800만달러로 집계돼 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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