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연초부터 엄중함과 긴장감을 갖고 폴리시 믹스(Policy mix·정책 조합)상 경제정책의 정교함과 정합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과 정부의 추경 추진이 ‘엇박자’라는 비판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지금 우리 경제는 여러 제약조건을 지닌 채 여러 대내외 상황이 서로 얽혀 있는 복합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역시 여러 정책 목표들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소위 '고차 연립방정식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제약조건으로 ‘방역 우선, 대외 변수, 재정 관점'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제약조건 아래 방역과 민생 조화, 경기 회복과 물가 제어, 금리 인상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지원, 대외 변수와 수출력 제고 등을 엇박자 없이 조화롭게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부터 물가, 민생 안정, 경기 회복 뒷받침 등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정교함과 일관된 정합성을 확고히 견지한다는 방침 아래 상반기 경제정책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올해도 작년에 이어 수출이 우리 경기 회복을 견인할 필요가 있고 또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많은 수출기업이 수출 물류비 급등에 따른 수출 물류 애로, 공급망 차질 등을 호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1월 중 임시선박 8척, 상반기 중 미주노선 화물기 4천편 이상을 투입하고 중소화주 대상 정기 선박 배정 선복량을 주당 55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900TEU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