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한국의 ‘밥상물가’ 상승률 지난해 OECD 5위 수준

등록 2022-02-06 10:59수정 2022-02-06 14:56

한경연, OECD 통계로 국제 비교…지난해 5.9% 상승
2016~2021년 기준으로는 17.6% 올라 8위
5년 간 근로자 임금 17.6%, 서울 집값 77.8% 올라
이달 1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고객이 달걀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1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고객이 달걀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한해 한국의 ‘밥상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위에 꼽힐 정도로 높은 축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5년 간 평균으로는 8위 수준이었다.

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6~2021년 5년 동안 한국의 밥상물가는 17.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37개 가운데 터키(124.8%), 멕시코(33.8%), 헝가리(24.5%), 호주(24.2%), 콜롬비아(23.3%), 칠레(21.3%), 폴란드(20.9%)에 이어 여덟 번째로 높았다. 지난 한해에는 5.9% 올라 터키(24.3%), 콜롬비아(9.8%), 호주(8.0%), 멕시코(7.3%)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여기서 밥상물가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를 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38개 중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뉴질랜드는 이번 분석 대상에서 빠졌다.

한국의 근로자 임금은 지난해까지 5년 동안 17.6% 오른 데 견줘 근로소득세 및 사회보험료는 39.4%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자 월 임금(고용노동부 1인 이상 사업체 고용노동통계)은 2016년 310만6천원에서 2021년(1~10월) 365만4천원으로, 근로소득세(국세청 간이세액표 기준, 본인 인적공제만 적용) 및 사회보험료(국민연금, 장기요양보험료 포함 건강보험, 고용보험) 부담액은 2016년 36만4천원에서 2021년 50만7천원으로 늘었다.

근로소득세 부담만 놓고 보면, 10만3천원에서 17만5천원으로 70.6% 증가했다. 한경연은 “소득세 과표 구간(8800만원 이하)이 2010년 이후 변화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물가상승 따위의 영향으로 월급이 오르는 경우 상위의 과표 구간이 적용됨에 따라 세율이 자동으로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사회보험료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고용보험료로 2016년 2만원에서 2021년 2만9천원으로 44.8% 올랐다.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 포함)는 같은 기간 10만1천원에서 2021년 13만9천원으로 36.8%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2016년 2억6천만원에서 2021년 3억7천만원으로 4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은 더 가파르게 뛰어 5억2천만원에서 9억2천만원으로 77.8% 상승했다.

한경연은 근로자 부담 완화 및 근로 의욕 제고를 위해 “차기 정부에서는 물가에 따라 자동으로 과표 구간이 조정되는 ‘소득세 물가 연동제’를 도입하고, 사회보험 지출 구조 합리화를 통해 요율 인상을 억제하고, 집값 안정화 등 물가 안정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